2023/09/09
악행을 덮기 위한 선행은 가치가 있을까 ?
그는 마을 유지'다. 가난한 이웃을 돕는 일이라면 옷소매 걷어붙이고 앞장서서 돕는다. 마을은 그 사람의 선행 때문에 평화롭고 조용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살인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다. 어떻게 된 일일까 ? 알고 봤더니, 그 마을의 유지는 동료를 배신하고 훔친 돈을 독차지했던 범죄자로 그 비밀이 탄로가 날까봐 연쇄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고전 추리소설의 한 대목이다. 그렇다면 그 마을 유지가 마을사람들에게 행했던 선행은 선일까, 위선일까 ? 우리는 과연 그 사람의 선한 행위와 범죄 행위를 따로따로 분리하여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나는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한국형 포대기 신파 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