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7월 24일 로봇 태권브이 개봉

김형민
김형민 인증된 계정 · 역사 이야기 좋아하는 50대 직장인
2023/07/24
1976년 7월 24일 로봇 태권브이 개봉

언젠가의 총선 때  표절 시비가 불거졌던 모 후보의 얘기를 들은 후  나는 다음과 같은 ‘노가바’를 흥얼거리며 킬킬거렸었다. 그 가사는 다음과 같다. “달려라 달려 문도리코 날아라 날아 콘트롤 브이 복사로 따낸 학위 체육학박사 석사학위 논문은 아닐까보냐 원본을 곧게 앞으로 펴서 복사집 향해 달려나가면 멋지다 신난다 구캐의원 니꺼다 무염치 우리 친구 콘트롤브이 빰빠라..... 빰빰밤 빰바라빰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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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레 아득한 과거의 의원님의 흑역사를 들출 생각은 없다. 단지 저 가사를 끄집어내는 건 그 멜로디를 알고 있는가, 알더라도 저 가사와 멜로디의 조화를 이해하는가, 그리고 빰빠람빰빰빰 손나팔을 불며 신나 할 수 있는가를 묻기 위해서다. 그게 가능한가? 그렇다면 당신은 내 또래다. 나이를 넘어 ‘로봇태권브이’의 감동과 설렘과 흥분을 공유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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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로봇태권브이의 역사적 개봉이 1976년 7월 24일이었다. 못생긴 외모에 땅딸보였던 카프 박사는 세계 정복의 못된 꿈을 꾸고 ‘붉은 제국’ (그 이름 참.....)을 창설한 후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대머리 김 박사를 암살한다. 이 암살의 선봉에 선 것은 카프 박사의 인조인간 딸 메리. 하지만 김 박사는 비장의 무기 로봇 태권브이를 완성하고 있었고, 아들 훈이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고 죽는다. 각국의 과학자와 걸출한 스포츠 스타들을 납치하여 레슬링 로봇 등 캐릭터 있는(?) 로봇들을 구비하여 세계 정복의 꿈을 꾸던 카프 박사와 훈이가 조종하는 로봇 태권브이는 사투를 벌이고 결국 정의는 승리하고 우리 편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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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툭하면 튀어나왔던 주제가가 맨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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