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 And.

주세꼬
주세꼬 · 그림 그리는 사람
2023/12/31
"이별 같은 거 안 오는 게 좋음이 틀림없지만 이별했기 때문에 만나게 되는 사람도 있다.
돌지 않았던 길모퉁이를 돌면 걷지 않았던 길이 있다.
거기에는 없었던 일이 있다.
그 앞에는 만나지 못했던 작은 기적이..."

[의붓엄마와 딸의 블루스] 나래이션 중에서...

사람보다 빠른 시간을 사는 우리 꼬마와의 이별 후유증으로 많이 힘들었던 2023년...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오만함이 사랑하는 존재를 빨리 떠나게 했을까... 
비로소 내 소중한 사람들을 다시 보게 합니다.

시작이 있으면 그 끝도 있는데... 
그것을 늘 망각하고 사네요. 

이제 새해가 시작되고, 새로운 'And'가 기다리고 있어요.

이 글을 읽는 얼룩소 작가님들~~~
2024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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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는 프랑스에서 보내고 싶은... 평범한 일러스트레이터의 중구난방 글과 그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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