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서사 9단계 글쓰기] 1. 보통의 일상
2024/05/01
부제: 글이라는 집에 들어가는 문 앞에서
설정은 말 그대로 한 편의 글이라는 구조물 입구에 해당한다. 글을 읽는 독자가 당신의 글 입구에서 들어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을 때, 세 가지 판단 기준이 작동하다. 첫째, 집 주인이 누구인가. 둘째, 이 집에 들어가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나. 셋째, 이 집의 시공간적 좌표. 호기심이 일고 매력적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에 초대 받아, 이전에는 몰랐던 세계를 만나고, 함께 살고 있는 시대와 지역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문을 열고 성큼 들어갈 것이다.
설정은 말 그대로 한 편의 글이라는 구조물 입구에 해당한다. 글을 읽는 독자가 당신의 글 입구에서 들어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을 때, 세 가지 판단 기준이 작동하다. 첫째, 집 주인이 누구인가. 둘째, 이 집에 들어가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나. 셋째, 이 집의 시공간적 좌표. 호기심이 일고 매력적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에 초대 받아, 이전에는 몰랐던 세계를 만나고, 함께 살고 있는 시대와 지역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문을 열고 성큼 들어갈 것이다.
아마 눈치 챘을 것이다. 이것은 3막(설정-갈등-해결) 구조를 기준으로, 1막 설정부에서 반드시 그려줘야 하는 서사의 3요소(인물, 사건, 배경)를 말하고 있다. 우리는 자신의 인생 경험을 자재로 한 편의 글을 지으려고 한다. 글의 저자이자 이야기라는 집의 주인으로서, 나라는 인물이 결정적인 사건을 만나 이 시대를 배경으로 고군분투를 거쳐 가는 과정을 구성이라는 설계도에 맞게 지어 올린 집에 독자를 초대한다고 상상해 보자.
우선, 집에 문패를 달아보자. 제목과 로그라인에 해당한다. 문패를 만들면 어떤 집을 지을지 보다 선명해진다. <돌봄과 작업2>에서 필자가 쓴 글의 제목은 「경력단절이 아니라 경력심화 과정이 된 시간」이다. 처음부터 이 제목이었던 것은 아니다. 다큐멘터리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 연출과 제작 과정을 포함하는 공동 육아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어서 처음에는 「공동 육아로 시작해서 공동 제작과 배급까지」를 제목으로 정했다. 하지만 글을 쓰다 보니 공동 육아를 포함하는 키워드 ‘돌봄’을 만났다. 돌봄 노동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차곡차곡 쌓여서 또 하나의 경력을 만들어 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돌봄’의 시간이 단절과 공백이 아니라 당당히 성취와 경력으로 남는 ‘작업’이 된 것이다. 돌봄 노동은 경력단절이 아니라 경력심화 과정이다.”
<돌봄과 작업2>, 「경력단절이 아니라 경력심화 ...
영화 <작업의 정석> 드라마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부암동 복수자들>, <나의 위험한 아내> 다큐멘터리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1,2>,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 책 <돌봄과 작업2> 글쓰기 워크샵 <내 삶을 스토리텔링 하는 글쓰기>, <전환기를 맞은 여성 글쓰기 워크샵: 인생은 전반전보다 후반전>
@노영식 <폭풍의 언덕> 예시가 정말이지 맞네요! 폭풍이 불면 정면으로 바람을 맞는 집, ‘워더링 하이츠’로 들어간다는 건 폭풍 같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었어요. 적확한 예시, 고맙습니다^^
"설정은 말 그대로 한 편의 글이라는 구조물 입구에 해당한다. 글을 읽는 독자가 당신의 글 입구에서 들어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을 때, 세 가지 판단 기준이 작동하다. 첫째, 집 주인이 누구인가. 둘째, 이 집에 들어가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나. 셋째, 이 집의 시공간적 좌표. 호기심이 일고 매력적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에 초대 받아, 이전에는 몰랐던 세계를 만나고, 함께 살고 있는 시대와 지역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문을 열고 성큼 들어갈 것이다."
<폭풍의 언덕> 도입부가 생각납니다.
"설정은 말 그대로 한 편의 글이라는 구조물 입구에 해당한다. 글을 읽는 독자가 당신의 글 입구에서 들어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을 때, 세 가지 판단 기준이 작동하다. 첫째, 집 주인이 누구인가. 둘째, 이 집에 들어가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나. 셋째, 이 집의 시공간적 좌표. 호기심이 일고 매력적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에 초대 받아, 이전에는 몰랐던 세계를 만나고, 함께 살고 있는 시대와 지역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문을 열고 성큼 들어갈 것이다."
<폭풍의 언덕> 도입부가 생각납니다.
@노영식 <폭풍의 언덕> 예시가 정말이지 맞네요! 폭풍이 불면 정면으로 바람을 맞는 집, ‘워더링 하이츠’로 들어간다는 건 폭풍 같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었어요. 적확한 예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