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돈키호테>를 읽으며 뼈를 때리고 있습니다만

토마토튀김
2024/06/17
김호연 작가의 신작 <나의 돈키호테>를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다. 김호연은 영화 쪽에서 일하던 사람이라 소설 중간중간 너무나 업계에 뼈 때리는 일침을 가할 때가 있다. 낄낄대고 혼자 웃으며 읽었다. 


돈키호테 비디오 시절, 쓰고 있는 시나리오는 언제 영화가 되는지 내가 물을 때마다 아저씨는 영화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어서 제작자가 시나리오를 오케이 하고 그다음 배우들인 참여 해야 제작비가 투자돼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제작자가 영화 만드는 돈을 내는 게 아니에요? 그럼 제작자는 하는 일이 뭐예요?"
"시나리오 빠꾸 놓는 일을 한단다."


...(중략) 


"잠깐만요!"
그가 짜증 난다는 듯 미간에 내 천자를 그리며 돌아섰다. 
"시나리오는 어땠어요? 왜 10년 동안이나 영화가 안 된 거죠? 게다가 드라마화도 무산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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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으며 글을 씁니다. 에세이집 <시나리오 쓰고 있네>, <아무 걱정 없이 오늘도 만두>, <어쩌다 태어났는데 엄마가 황서미>를 발간했습니다. 지금은 드라마와 영화 시나리오를 씁니다. 몰두하고 있습니다. 일 년 중 크리스마스를 제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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