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후기] 왜 작가님께 출간을 제안했냐고 물으신다면

엄지혜
2024/04/09

2023년 12월부터 얼룩소는 '에어북'을 출간했습니다. 첫 책 『공정의 역습』을 시작으로 2024년 4월 9일 기준, 73권이 출간됐네요. (에어북 리스트) 오는 4월 22일까지 공모전을 열고 있으니, 곧 100권이 채워질 듯합니다. 
 
여러분은 전자책을 즐겨 읽으시나요? 

저는 1년에 다섯 권 정도 단행본을 전자책으로 읽는 듯합니다. 전자책 리더기를 별도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급할 때, 출처를 곧바로 확인해야 할 때만 전자책을 찾습니다. 일본의 경우 전체 출판물 시장의 6%를 차지하던 전자책 비중이 10년 만에 30% 정도로 약 다섯 배가 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문화체육관광부는 2년 주기로 '국민독서실태조사'를 발표합니다.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독서율(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을 모두 합산) 47.5%였습니다. 2019년에는 55.7%였으니, 무려 8.2%가 하락했습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1년에 책을 1권도 읽지 않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 독서와 비독서자를 합한 '국민의 연간 평균 독서량'은 4.5권이었습니다.)
 
2023년 하반기에 출판인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하시더군요. "역대급으로 출판 시장이 안 좋다." 하지만 또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는 등장하고 신생 출판사도 매년 늘어납니다. "독자는 없고 저자는 많은 시대"라는 푸념에 일견 동의하지만, 저자가 많아지는 세상이 또 그렇게 나쁜 것일까? 싶기도 합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이 사실 독자에게는 더 좋은 것 아닌가요? 지나치게 낙관주의자적인 발언일까요? 

여하튼 에디터들은 두 달간 열심히 달렸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빠르게 쓸 수 있는 필자들을 섭외하기 위해 애썼죠. 제안 메일을 1초 컷으로 확인하고 재빠르게 회신해주시는 필자분들을 보면, 와 - 역시 일은 이렇게 해야지 제맛!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 여기부터는 저자 섭외 및 출간 후기, 바로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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