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를 이기는 법(feat. 백강현, 다윈, 나카무라 슈지 그리고 이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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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6

천재를 이기는 법(feat. 다윈, 나카무라 슈지 그리고 이현세)-

지난주 백강현군과 과기고, 천재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1. 초등 학교 시절, 나는 약간의 글쓰기 재능이 있었다.  독후감 경시대회나 글짓기 대회에 대표로 나가고 상도 받곤 했다. 중학교때는 문예반에 들어가서 글도 쓰고 토론도 했다. 재능이 있으니 문학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백일장 시상자들의 글이 게재된 교지를 읽게 되었다. 그때 1등 글을 읽었다. 한 선배의 것이었다. 그때 받은 엄청난 충격은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내가 감히 표현할수 없는 문장들로 가득했다. 상상력 또한 기가막혔다. 나와 일년 차이 밖에 안되는데 그는 최소 10년은 앞서 보였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도 따라갈수 없겠다는 느낌이었다. 이에  좌절했다. 내가 쓴 글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그날 나는 문예반을 탈퇴하고  더 이상 글짓기를 하지  않았다.

2. 박사과정에서 공부할때였다. 사실 중고등학교, 대학, 대학원 다닐때 나보다 성적이 좋은 친구들은 일부 있었지만 천재라고 여길 만한 친구는 없었다. 이에 누군가로 인해 좌절을 느낀적은 없었고 박사과정 연구도 그리 어렵지 않아서 여유롭게 했다.

그런데 내게 좌절을 일으키게한 외국의 한 저명한 교수가 있었다. 그 분은 내가 연구하는 분야의 중요한 이론을 다 정리한 분이었다. 저명한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데 공학은 심심해서 잠시 한번 손을 대본듯 했다. 그런데 이 분야 또한 크게 흔들었다. 이에 나는 마치 그분이 시간이 없거나 귀찮아서 손대지 않은 작은 빵부스러기나 가지고 노는 기분이었다. 이후 나는 다수 유수 학술지에도 논문을 내고 괜찮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학자''로서 경쟁력이 없겠다는 생각에 교수의 길을 포기했다.

3. 한참이 지난후 나는 이현세의 '천재를 이기는 법'이란 글을 읽었다(아래에 인용). 내가 그분의 글을 읽으면서 발견한 것은 포기하는 이유는 천재 때문도 나의 미약한 재능 때문도 아니라는 것이었다. 단지,  그 일에 대한 나의 열정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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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창업자로 3명에서 출발해서 60명까지 성장하고 exit한 경험. 50명 정도의 대기업 계열 벤처에 임원으로 입사하여 CEO를 맡아 800여명 넘게 성장한 경험. 대기업에서 수 조원대 사업을 맡아 트랜스폼한 경험. 이를 기반으로 쌓은 비즈니스 통찰을 나누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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