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4/08/15
 

유호 쿠오스마넨의 << 6번 칸 >> 은 작년 3월 정동 시네마떼끄에서 보았다(상업 극장에서 이 영화가 상영되고 있었는데 시네마떼끄에서도 동시 상영되어서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난다. 절반 가격으로 영화를 볼 수 있었으니까). 사전 정보 없는 상태에서 본 영화여서 처음에는 고어 영화로 유명한 << 호스텔 >> 의 아류인 줄 알았다. 웬걸, << 비포선라이즈 >> 에 가까운 로맨스 영화였다. 그런데 나는 이 영화가 어른들의 로맨스라기보다는 아이들의 성장 영화로 읽혔다. 이 영화는 << 비포선라이즈 >>보다는 << 보이후드 >> 혹은 << 400번의 구타 >> 에 가깝다고나 할까 ? 
러시아로 유학 온 핀란드 여자는 독립적이지도 않고 자립적이지도 않다. 첫 장면은 동성 애인의 집에서 벌어지는 사교 모임 장면인데 핀란드 여자는 그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한다. 어색한 미소만 남길 뿐 겉돈다. 영화에서는 동성 애인으로 중년의 문학 교수가 등장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녀는 핀란드 여자의 유사 엄마 역할( 혹은 대리자)을 담당하고 있는 캐릭터다. 핀란드 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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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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