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롯데 자이언츠, 진짜 강팀이 되다.

남시훈
남시훈 인증된 계정 · 경제학 전공자입니다.
2023/06/01
2023년 프로야구 시즌 초반 롯데 자이언츠는 어느 전문가도 예상하지 못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4월을 1위로 마무리한 롯데는 5월에도 호성적을 내면서, 여전히 승률 6할을 넘기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5월 경기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승률 .614로 3위. 1위인 LG와는 2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다.

4월에 롯데가 1위를 했을 때 많은 전문가들이 의구심을 가졌다. 단순히 부진이 예상되었던 팀이 예상 외로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세히 살펴보면 팀의 여러 부분이 실제로 불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5월의 롯데는 다르다. 5월의 롯데는 정말로 강팀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운좋은 팀이 아닌 진짜 강팀

4월 롯데는 14승 8패 승률 .636을 기록했고, 5월 롯데는 13승 9패 .590을 기록했다. 승률로만 보면 5월에 조금 부진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득점과 실점을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데이터 출처: 스탯티즈, 표는 저자 작성
4월에 롯데는 112점을 득점했고 110점을 실점했다. 득점과 실점의 차이가 거의 없는데 14승 8패를 했다. 그만큼 공격력과 방어력에 비해서 승률이 좋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5월 3일 기아전이 끝났을 때에는 15승 9패, 121득점 124실점으로. 1위를 기록하면서도 득점보다 실점이 많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5월에 롯데는 득점은 91점이었고 실점은 72점이었다. 득점이 실점보다 월등히 많았고, 득실차로 계산한 피타고라스 승률이 6할을 넘었다. 4월에는 득점과 실점이 비슷했지만 승률이 그보다 훨씬 높았고, 5월에는 실제로 실점을 줄이고 득점을 늘리는 야구를 해냈다. 비록 승률이 그보다 조금 낮았지만 말이다.

경기를 이기려면 득점을 많이 하고 실점을 줄여야 한다. 4월의 롯데는 지는 경기는 크게 지고, 이기는 경기는 접전 끝에 이겼다. 4월의 14승 경기 중 1점차 또는 2점차로 이긴 경기가 9경기로 꽤 많았다. 반면 5월의 13승 경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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