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엄마의 대화법

조명국
조명국 인증된 계정 · 자존감 상담 및 심리학 강의
2023/05/30
Unsplash
자존감 상담을 신청하는 분들 중에는 본인이 아니라 본인의 자식을 상담해달라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여섯 번 그런 상담을 한 것 같은데, 그때에 저는 내담자뿐만 아니라 상담을 신청하신 부모님도 함께 오라고 요청을 드립니다. 사회 경험이 적은 아이의 경우 그 아이의 자존감이 낮다면, 부모님의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이죠.

상담은 주로 어머니가 신청하시고, 어머니와 함께 아이가 오게 되는데, 저는 두 시간 중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은 내담자와 상담하고 나머지 30분 정도는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상담 후 자식이 어떤 상태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처럼 보이시겠지만, 저는 어머니에게 아이가 이러이러한 상태니 어떻게 해달라는 당부를 하는 시간으로 사용합니다.

오늘은 그렇게 어머님들께 당부의 말씀으로 했던 것과 관련해 여러분이 아이를 키움에 중요한 내용을 여러분께 전달해 드립니다. 단순히 아이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적용되는 이야기니 천천히 읽어주세요!

1. 아이의 욕구나 감정에 관심이 없는 부모

아마도 부모님의 바람은 아이가 자기 할 일도 열심히 하고, 자기 꿈을 찾아서,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이끌어나가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부모님의 양육태도는 이 바람과 역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을 먹느냐부터, 어떤 옷을 입고, 어떤 학원을 선택하고,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대학에, 어떤 학과를 가는 등등을 부모님이 모두 결정해버립니다. 

대략 다음과 같은 상황이 일반적이겠지요.

아이: 나 코트 입고 나갈래!
부모: 얘는.. 감기 걸리면 어쩌려고 그렇게 결정하니, 밖에 너무 추우니까 두꺼운 패딩 입고 나가!
아이: 알았어요..
Unsplash - 엄마 나 코트 입을 거야!
아주 평범하고 별 의미 없는 일상적인 대화처럼 보입니다. 오늘도 한 다섯 번은 겪었을 그런 대화죠.

그...
조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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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심리학 전공 / 한국직업방송 '투데이 잡스 3.0' 출연 /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출간 / 말을 편하고 즐겁게 하는 법 출간 / 제72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 발표 / 자존감 상담, 심리학 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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