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10/06
제가 다닌 국민학교는 아예 운동회를 10월 9일 한글날로 못박아 두었습니다. 공휴일이어서 부모님은 물론 선배들까지 모두 참석하라구요. 그래서 실제로  아버지들도 많이 오시고 졸업생들도 많이 와서 졸업생  달리기. 아버지 달리기 등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때 저희 아버지도 달리기에 참여하신 적이 있는데 마음과 달리 몸이 나가질 않는다고 하셨던게 기억이 납니다. 근엄하게만 느껴졌던 아버지께서 달리기에 도전하신 것이 어린 제 마음에도 엄청 놀라운 일로 여겨졌던 모양입니다.


요즘은 학교를 먼 발치에서 바라보면 그렇게 운동장이 좁을 수가 없더군요.
제가 어른이 돼서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학생수가 줄어들어 넓은 운동장이 별로 필요가 없어서인지 자꾸 건물들을 지어 점점 좁아지더군요.
운동장 트랙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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