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과 상상] <나이브즈 아웃> 미국이 상속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

허남웅
허남웅 인증된 계정 · 영화평론가
2024/05/29
(잘못된 정보가 있어 수정해 다시 올립니다. @Ancco님께서 줄거리가 잘못되었다고 알려주셨어요. 혼선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를 알려주신 @Ancco님께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캐스팅이 그 자체로 영화의 주제를 설명한다. 2019년에 개봉했던 <나이브스 아웃>이 그렇다.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아나 드 아르마스, 제이미 리 커티스, 토니 콜레트, 마이클 섀넌, 크리스토퍼 플러머 등 그야말로 신구 배우의 올스타전이다. 이야기 설정상 주요한 인물이 대거 등장하고 각자의 사연이 복잡하게 얽혀 있을 때 연출자는 관객이 캐릭터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스타급 배우’들’을 캐스팅한다. 과연 무슨 사연이기에?

베스트셀러 작가 할란(크리스토퍼 플러머)이 85세 생일에 숨졌다. 아니, 자살했다. 실은, 잘 모르겠다. 미스터리 작가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파헤치겠다고 탐정 브누아 블랑(다니엘 크레이그)이 나선다. 할란이 먹여 살렸던 자식들과 손자가 용의자다. 첫째 딸 린다(제이미 리 커티스)는 나는 아니라고, 둘째 아들 월트(마이클 섀넌)는 난 모르겠다고, 외손자이자 린다의 아들인 랜섬(크리스 에반스)은 증거 있으면 가져오라고, 모두 혐의를 부인한다.

할란의 재산에 대해서는 다르다. 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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