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3
글을 쓰기에 앞서 우선, 직접 팔로우업하기 어려운 해외의 대선 사례를 입체적으로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때 미얀마를 팔로우업하기도 했었는데.. 아무리 요새는 해외 사례를 잘 소개해줌에도, 직접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상 소식을 접하기 어렵거든요. 민주주의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 얼룩커이자 정치학을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드는 몇 가지 생각을 풀어 보고자 합니다.
1. 독재자의 아들의 당선..? 어디서 봤던 모습인데..?
보자마자 들 수밖에 없던 생각은, 한국에서 헌정 최초로 탄핵 소추 및 심판을 거쳐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입니다. 필리핀에서 당선된 봉봉 마르코스와 같이, 아버지가 독재자이며, 적법한 선거를 통해 대통령직에 앉게 되었기에 매우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직후 관련 내용을 서술하겠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내용은 선거 조작보다도 이후 국정 운영의 문제에 치중해 있기에, 선거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보겠습니다.
제가 기존 [한국은 민주적인가?]글에서 작성하였듯이, 한국의 민주주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김영삼 정부 시기까지 후퇴하였고(붉은 선), 촛불혁명과 탄핵을 거치며 회복하였습니다. 그래프를 최신화하는 김에 살펴보니 한국의 경우는 2020년과 2021년 선거민주주의 지표는 점수가 아예 같군요. 그래프로 비교하며 보시라고 필리핀(파란 선)의 선거민주주의 지표까지 같이 가져 왔습니다.
서준수님의 본문에서 필리핀 사람들이 아버지 마르코스의 시절에 향수를 느꼈다면, 한국에서는 박정희 시절에 향수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박근혜의 당선에 기여를 하기도 했죠. 박근혜가 탄핵된...
인공지능, 정치과정, 국제정치, 사회 시사 이슈 등 다루고 싶은 걸 다룹니다.
기술과 사회에 관심이 많은 연구활동가(Activist Researcher)입니다.
연구, 협업 등 문의 tofujaekyung@gmail.com
이것이 민주주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더 발전할 수도 있고 후퇴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민주주의를 지키도록 노력하여 한 발짝 더 나가는게 어떨까 합니다.
@dglee 동의합니다.
이것이 민주주의 자채의 단점이지만 민주주의의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가 잘되기 위해서 재대로 된 교육이나 생각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완벽한 것 없죠, 그렇지만 민주주의 체제가 공산주의 체제 보다는
높은 태크트리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 어렵긴 합니다.
@노쌤 이론적으로 철인정치가 문제라는 점이 밝혀지며 민주주의가 발전한 것이기도 하죠 ㅎㅎ
그래서 민주주의를 우민 정치, 바보들의 정치라 했나봅니다. 이론상으론 초인이 다스려야 맞을 텐데 ^^1
권력에 취하면 머리가 실제로 지능이 떨어진다는 논문을 본적이 있습니다.
저는 모두가 머리가 나빠졌으면 좋겠습니다.
살면서 모든 시민이 머리가 나빠지길 바랍니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모두가 지능이 떨어지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권력! 갖고 싶네요. 모두가 가졌으면 하는 현실성 없는 이상 때문에 민주주의를 좋아합니다.
정치에 대한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런 글들 볼때마다 권력이라는 것이 정말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반면에 착하게만 살아서 좋을 것 같지 않은 것 같은 생각도 드네요.
민정수석실 폐지 후 인사 검증 기능이 법무부장관 직속 인사정보관리단으로 이관
법무부가 정보수집·수사·기소를 모두 가지는 '권력 비대화'가 현실화
사법부는 끝났으니
몇몇 언론만 남았네요
남에게 피해주지 말자~!
서로 공정한 사회를 만들자~!
너도 사람 나도 사람 우린 동등하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면 되는 간단한 원리를 참으로 지키며 살기 어려운가 봅니다..
흔히 파시즘을 전체주의와 동일시하는데, 엄밀히 말해 둘은 다른 개념입니다. 왜냐 하면 파시즘은 기본적으로 대중의 열광적인 지지를 전제하거든요. 히틀러, 무솔리니는 엄연히 선거를 통해 집권했고, 일본의 천황제 파시즘은 선거로 집권하지는 않았지만 대다수 일본인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죠. 에스파냐의 프랑코 정권 역시 1930년대 에스파냐의 '보수'세력으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구요. 민주적인 절차로 민주주의가 후퇴하거나 말살당하는 경우는 역사적으로 무수히 많습니다. 작금의 우리나라도 그런 상황으로 치닫는 게 아닐까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이것이 민주주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더 발전할 수도 있고 후퇴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민주주의를 지키도록 노력하여 한 발짝 더 나가는게 어떨까 합니다.
이것이 민주주의 자채의 단점이지만 민주주의의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가 잘되기 위해서 재대로 된 교육이나 생각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민정수석실 폐지 후 인사 검증 기능이 법무부장관 직속 인사정보관리단으로 이관
법무부가 정보수집·수사·기소를 모두 가지는 '권력 비대화'가 현실화
사법부는 끝났으니
몇몇 언론만 남았네요
아닠ㅋㅋㅋ 본문보다 더 길고 충실해 보이는 댓글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개인사정이 있어 요즘 글을 못 올렸었는데 이런 도전적인 댓글 때문에 얼룩소는 중독입니다...
그리고 국내정치에 대해서는 국제정치를 통해 그림자처럼 에둘러 표현하는 저와 달리 이렇게 대놓고 쓰시는 재경님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제가 말하고 싶은 것도 더불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1. 일단 지적하신 적법절차는 사실 단순합니다. 재경님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어 이야기 하신 "선거 조작보다도 이후 국정 운영의 문제에 치중해 있기에, 선거 절차상 문제는 없다" 부분과 맥락이 같습니다. 필리핀의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민주주의에 관한 이슈들은 있었어도 투표 행위와 같은 절차적 측면에서는 적어도 투표 조작과 같은 것이 제기되지 않았기에 적법절차로 표현한 것입니다.
2. 표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통점과 차이점이라 쓰신 부분은 국내정치 면에서는 오히려 차이가 더 있지 않았나 생각되더군요. 히틀러, 푸틴, 박근혜 모두 선거로 선출되었지만, 그 차이에 대해 사법부와 언론 외에도 저는 민주주의에 대한 경험을 제기해보고 싶습니다. 1919년 바이마르 공화국 선거가 시작된 이래 1933년 히틀러가 총리가 되기 전까지 14년, 러시아는 소련 해체 후 1991년부터 선거가 시작되어 본격적으로 푸틴이 집권한 2000년까지 9년 정도입니다. 반면 대한민국은 직선제로 1987년부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2012년까지 25년입니다. 비교해보면 최소 10여년 정도의 짧다면 짧지만 선거와 민주정치를 10년 정도 더 경험해본 한국은 사법부와 언론 외에도 시민사회의 성장, 표현의 자유, 선거를 통한 여야간 정권교체 등의 계량할 수 없는 큰 경험들이 있었습니다.
3. 민주주의는 투쟁 과정에서 성취의 역사가 항상 동반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민주사회에서 독재를 합법적으로 창출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민주적 시민의식이라고 하는 개개인의 민주적 정체성이 꽤 명확하게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는 걸 생각하면, 결국 국민이 주인인 정치체제는 그만큼 주인으로서의 책임, 지식, 품성, 가치관 등이 요구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민주주의의 최대 약점은 반대로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최대 강점이 되기도:)
권력에 취하면 머리가 실제로 지능이 떨어진다는 논문을 본적이 있습니다.
저는 모두가 머리가 나빠졌으면 좋겠습니다.
살면서 모든 시민이 머리가 나빠지길 바랍니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모두가 지능이 떨어지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권력! 갖고 싶네요. 모두가 가졌으면 하는 현실성 없는 이상 때문에 민주주의를 좋아합니다.
정치에 대한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런 글들 볼때마다 권력이라는 것이 정말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반면에 착하게만 살아서 좋을 것 같지 않은 것 같은 생각도 드네요.
현재의 정치지형상 대선후보가 될 수 있는 영향력있는 사람은 청렴결백한 사람은 될 수 없지않을까요?
문재인 대통령이야 친구 잘만나서 단숨에 올라갈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더욱 더 힘들거라고 봅니다.
앞으로의 선거는 그래서 항상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될 갓 같습니다. 깨끗하고 양심적인 사람이 그 자리까지 올라가지 못할테니까요.
@dglee 동의합니다.
완벽한 것 없죠, 그렇지만 민주주의 체제가 공산주의 체제 보다는
높은 태크트리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 어렵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