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생각보다, 힘들게 하는 사람은 많네요

그저빛
그저빛 · 생각의 시작
2022/04/29
통화를 했답니다.
주절주절 잠시 상대의 감정쓰레기통 노릇을 해줬어요.
알고 있었답니다.
이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죠.
허나, 앎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말에 집중했답니다.
내가 아끼는 사람이여서요,

상대는 말했답니다.
말길을 못알아듣냐고, 이해가 안되냐고
나는 그저 맞장구 쳤을 뿐인데, 험한 소리 들었네요

상대는 또 말했답니다.
너는 왜 내가 감정호소하면 맞받아치면서 니 방어를 하냐고
나는 그저 화살이 나한테 올 필요는 없다 생각해 그 부분에 있어서만 말했을뿐인데, 험한 소리 들었네요

상대는 또또 말했답니다.
니까지 왜 답답하게 짜증내는 소리를 하냐고
나는 그저 상대를 화나게 하는 이에 대해 공감하며 같이 화냈을뿐인데, 험한 소리 들었네요

나는 아끼지만 상대는 나를 아끼지 않기에 그러는 것일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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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우리는가까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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