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눈 뒤집고 기절, 헛웃음만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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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2/11/18
오늘 새벽 저는 힘을 내겠다는 글을 썼어요.
그리고 차분하게 출근을 했죠.

점심시간 전, 갑자기 상사가 저를 톡톡 치면서 00씨? 하고 불렀어요.
일을 시키려나? 하면서 돌아보는데 상사의 표정이 이상했어요.

그러고 저한테 물어보는데

저 보여요?

제가
사무실에서
책상에 앉은 채로 눈을 뒤집고 기절했던거에요.

지나가던 상사가 제 자세가 이상한 걸 보고 저를 깨운거에요.

그런데 저는 상사가 저를 부를 때 까지도 제가 기절했다는 걸 모르고 있었어요.

이번에 응급실에 가면서 장이 꼬여서 병가를 냈다고 핑계를 댔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기절했나봐요~ 뭐 그렇게 핑계를 댔어요.

제 상태가 얼굴도 창백하고 너무 이상하니까
상사가 점심시간도 전에 지금 당장 퇴근하고 병원이든 집이든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회사를 나와 병원이든 집이든 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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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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