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물결과 섬들 속으로, 필리핀 2

이난희.여성사회연구
이난희.여성사회연구 · 작가, 번역가,연구자
2024/02/29
마사지 샵에도 갔다. 그런데 냄새가 매우 심했다. 나에겐 잘 맞지 않는 향이었다. 대형 마사지 업소를 가기도 했다. 마치 성 (castle)같은 건물 전체가 마사지 샵이라고 했다. 마당도 넓었다.  직원들인 여자 마사지사들이 각 방 앞에 일렬로 늘어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은 한국말도 잘 알아들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에는 트럭과 버스의 중간쯤 되는 작은 차를 탔다. 우리나라에서 옛날에 맡았던 것 같은 심한 석유 냄새가 났다. 차 안에는 손님들이 서로 마주 보게 앉도록 좌석이 배치되어 있었고, 차가 심하게 흔들릴 때면 손잡이를 어디를 잡아야 할지 모르게 애매한 위치에 손잡이가 달려 있었다.
보홀섬과 섬 주변의 해변가에 갔다. 거리 양 옆의 가게들은 광고 간판을 달고 있었다. 간판들은 관광지답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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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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