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을 보니
초등학교 2학년 때 인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엄마가 빨간 코 고무신을
사주셨다. 검정고무신은 투박한데
빨간코고무신은 날렵하고
부드러웠다. 빨간색이 참 예뻤다.
그런데 좀 오래 신으라고
넉넉한 신발을 사주셔서
발에 딱 맞기까지 한참 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있다.
한 여름엔 땀 때문에
큰 신발이 자꾸 미끄러져서
벗겨지기 일쑤였다.
아버지가 시장에서 병아리 5마리를
사다주셨다. 기계병마리였는지
한마리씩 죽기시작했다.
병아리가 죽으면
나는 언니랑 빈 공터로 가서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
비 맞을까봐 비니루로 덮어서
종이로 여기 병아리 잠들다.라고 써서
비니루속에 넣어 주었다.
다행히 한마리가 살아남았다.
완전 애완닭이 되었다.
모르는 사람이 오면 부리로
쪼아대며 기어이 쫓아냈다.
어지간한 개 보다도 더 집을 잘 지켰다.
고녀석이 ...
초등학교 2학년 때 인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엄마가 빨간 코 고무신을
사주셨다. 검정고무신은 투박한데
빨간코고무신은 날렵하고
부드러웠다. 빨간색이 참 예뻤다.
그런데 좀 오래 신으라고
넉넉한 신발을 사주셔서
발에 딱 맞기까지 한참 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있다.
한 여름엔 땀 때문에
큰 신발이 자꾸 미끄러져서
벗겨지기 일쑤였다.
아버지가 시장에서 병아리 5마리를
사다주셨다. 기계병마리였는지
한마리씩 죽기시작했다.
병아리가 죽으면
나는 언니랑 빈 공터로 가서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
비 맞을까봐 비니루로 덮어서
종이로 여기 병아리 잠들다.라고 써서
비니루속에 넣어 주었다.
다행히 한마리가 살아남았다.
완전 애완닭이 되었다.
모르는 사람이 오면 부리로
쪼아대며 기어이 쫓아냈다.
어지간한 개 보다도 더 집을 잘 지켰다.
고녀석이 ...
@최서우
아!
남자신발이 아니라
여자들 한복에 입는 하얀고무신을
빨간고무로 만든거여요
빨간 코고무신은 본적이 없는것같아 상상을 할수가 없네요! 그림을 찾아봐야겠어요.
해수님의 어린시절 기억이 재미납니다!
어린시절 기억에 애완동물과 얽힌
추억들이 많네요.
지금도 새와 동물들 유튜브를
많이 보고 있어요.
세상은 우리 인간들만 사는게 아니잖아요
병아리가 애완닭이 되었군요 그리고 그렇게 또 슬프게 이별을 하시고..빨간코 고무신을 아직도 마음에 간직하고 사시는군요.
@최서우
아!
남자신발이 아니라
여자들 한복에 입는 하얀고무신을
빨간고무로 만든거여요
빨간 코고무신은 본적이 없는것같아 상상을 할수가 없네요! 그림을 찾아봐야겠어요.
해수님의 어린시절 기억이 재미납니다!
어린시절 기억에 애완동물과 얽힌
추억들이 많네요.
지금도 새와 동물들 유튜브를
많이 보고 있어요.
세상은 우리 인간들만 사는게 아니잖아요
병아리가 애완닭이 되었군요 그리고 그렇게 또 슬프게 이별을 하시고..빨간코 고무신을 아직도 마음에 간직하고 사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