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계> 창간호가 두 개의 판본으로 나온 이유

말랑파워
말랑파워 · 나는야 용소야 나만의 길을 가련다
2023/12/19
<여자계> 2호. 창간호는 아직 발굴되지 않았다.

<여자계> 창간호가 두 개의 판본으로 나온 이유

<여자계>의 창간호는 두 개의 판본이 존재한다. 하나는 1915년 봄에 등사판으로 발표된 소식지 형태의 출판물이며, 다른 하나는 일본 당국의 인가를 받아 활판으로 만들고 계몽성을 띈 잡지의 형태로 발간된 1917년 6월 판본인 것이다. ①에서는 6월 말에 활판으로 인쇄된 <여자계>를 제2호라고 불렀지만, 이는 등사판 다음에 나온 간행물이기 때문에 제2호라고 붙였거나 등사판에 이은 1판 2쇄의 발행을 단순히 제2호라는 명칭으로 표현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따라서 잡지의 형태를 갖추어 공식적으로 발행되었던 1917년 6월 말일 활판본을 <여자계>의 창간호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할 것이다.

두 번째는 <여자계> 창간호의 발행단체이다. 동경여자유학생친목회가 공식적으로 <여자계> 편집을 맡은 것은 제2호부터이다. 선행연구들은 ②에 게재된 ‘평양숭의여중학교 동창회잡지부’가 인가를 받았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이와 관련된 사람들이 창간호를 발행하였을 것이라고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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