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당신을 위해 싸워줄 사람이 있을까요. 개는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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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inHOOd · 고통과 재미는 비례
2023/11/22
나는 좀 가볍다.

물리적으로 말고.

날 숨 막히게 하는 진지한 상황들은 회피하곤 한다.

사람들은 회피할 수록 상황은 더 악화된다고 하지만 어쩐지 나는 회피하고도 괜찮더라.

글을 쓰고는 싶은데 뭘 써야 할 지 모르겠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랑이나 써볼까 자판을 두들기는데 
생각해보니깐 나는 나를 너무 사랑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럼 그냥 나에 대해서나 써볼까 싶다.

쓰려던 사랑도 나의 사랑이었으니깐

그래서 가벼운 시작, 가벼운 나로 출발해본다.

나에 대해서 쓰는 건 너무 즐겁지만 모두가 나를 아는 공간에서 나는 최대한 다듬어진 부분만 꺼내고는 한다.

재밌는데 재미없어.

익명성에 기대어 어쩌면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비난 받을 수 있는 부분까지 드러낼 수 있다는 건 
21세기의 축복 아닐까?

예를 들면,
나는 트랜스젠더를 이해하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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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싶은데 뭘 써야 할 지 모르겠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써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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