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쓰 4] 글감이 그대를 - 글감과 숙성

이대로 · 소소한 일상을 담담히 적습니다.
2024/01/18
글감을 찾는 것은 글 쓸 결심을 하는 것이라고 저번 글에서 언급했다. 오늘은 글감 찾은 이후 글을 쓰는 실제 작업까지에 이르는 과정을 나누겠다. “아니, 글은 도대체 언제 쓰는 거야?”라고 물으신다면 넓은 아량 베풀어주시길.
   
여러 글감 중 하나를 선택하면, 우리의 뇌는 그 글감을 집중하고 기억한다. 글감을 선택하는 순간 글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우리는 그 글감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된다. 어떤 글을 만들지 숙고하는 것이다. 
   
그 글감이 빛을 발하기 위해, 즉 온전한 글을 만들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누가 내게 어떤 얘기를 건네면, 글감과 어떻게 연결할까 고민한다. 영화나 소설을 봐도, 노래를 들어도 글감에 어떻게 버무릴까 머리를 굴린다. 약간 과장하자면 세상이 그 글감을 중심으로 도는 것만 같다.
   
바로 글감이 숙성되는 과정이다. 글감을 선택했을 때 노트북을 켜고 첫 단어부터 마지막 단어까지 일필휘지로 써 내려간다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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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록치 않은 삶에서 소소한 나의 이야기를 적어 나갔습니다. 그 속에서 조금씩 삶에 힘이 생기는 신기한 경험들이 생겼습니다. 부족한 나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대로 문방구를 하고 싶었다>. 이곳 얼룩소에서 다시금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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