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그늘을 그리워하고
2022/07/12
바다와 그늘을 그리워하고
![](https://ci4.googleusercontent.com/proxy/9dn4K4HCYQEj_KolhXJKMkRhpJnJ0mculKVEeYislYJ5TMZR6AeDsCJ7wEhhmalY9jcRCBt0dZFWB3LltjEhnHCxIoOF04L4=s0-d-e1-ft#http://culppy.speedgabia.com/data_pic/hmail220712.jpg)
시간이 말처럼 뛰어가는 일은 없는 모양이다.
그렇다고 손수레 만큼 늦지도 않은 듯하다.
아침 기온이 점차 올라가 본격적으로 더워지고,
눈동자와 뇌수까지 삶기 시작하고,
심지어는 내장까지 태우고 이어 폐에 불을 지른다.
- 아베 코보, 소설 '모래의 여자' 중에서
말처럼 뛰지도 않으면서 손수레처럼 늦지도 않으면서
온몸을 불길로 만들어 놓는 더위.
시원한 바다와 그늘을 그리워하고
그곳을 찾아 다녀오고도 싶은 계절입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 없어
여전히 답답한 마스크 속에서 호흡을 조절합니다.
이 여름, 그래도 건강하게 건너가시길 바랍니다.
![](https://alook.so/assets/hurdle-bg-1799b769f63897f591a4ec02ca099354308b8484ea688c711bd739afa0683c96.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