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일 같지 않아서... by 진영

김지혜 · 가장 행복하면서 가장 평범한 아줌마

2022/09/02

화요일 밤새 천장이 흔들리고 무너져 내릴 듯한 어지럼을 느끼며 수요일 새벽에 일어나다가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왔나바요 눈 떠보니 오늘 이고 눈 떠보니 엄마가 울고 있고 눈 떠보니 병실이네요... 급체라고 하는데 생전 잘 체하지 않아서 배가 아프지 않아 몰랐나바요 급체하면 어지럽고 쓰러질 수도 있다는 걸... ㅠㅠ 3일간 아무런 기억이 없다 보니 전 멀쩡한데 가족들이 더 아파 보여 미안한 마음 입니다. 놀란 가슴 부여잡고 서울에서 왔을 엄마한테는 힘들게 왜 왔냐는 말 해서 엄마를 한번 더 속상하게 했네요.. 표현력이 없는 무뚝뚝한 딸이 여러 번 엄마 마음 아프게 합니다 그 딸 닮은 저의 딸래미도 많이 놀랬는지 애정 표현 못하는데 제 품에 안겨 들어 웃음이 났어요 ㅎㅎ 학교 안가? 하니깐 안 간데요 엄마랑 있겠다고 안 간다는데 이 핑계로 가기 싫은 학교 안 간다고 하는 건지 의심부터 합니다 ㅎㅎ 우리 딸이 평소엔 안 그러는데 놀라긴 많이 놀랐나바요 ㅎㅎ 아들내미는 학교 가서 없...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9/02

남의일 같지 않아서...

생활/사건사고+2

지혜님 제 말 명심하고 잘 들으세요
저도 체하면 빙빙 돌리고 어지러워 눈도 못뜨고 일어나다 벽에 부딪혀 쓰러지고..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너무나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럴 땐 지옥의 구렁텅이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지요 안 당해 보면 그 고통 모릅니다
그 이유는 위가 잘 움직이지 않아서 입니다
위가 안 움직여 혈액순환이 안돼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서 라고 생각이 됩니다
평소에 위가 좀 무기력하다고 봐야죠

저는 이렇게 하고 있어요
평소에 배를 자주 주물러 줍니다 전체적으로 다 세게 주물러 줍니다 매일매일...
머리가 심하게 어지러우면 일단 다 토합니다 강제로도요
이럴 땐 약도 소용없어요
다 토하고 수지침으로 혈자리를 찔러 사혈합니다
핫팩을 최고 높이 올리고 등을 지집니다
손을 주물러 줍니다 엄지 밑 불룩한 부분과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