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오늘

김지혜
김지혜 · 가장 행복하면서 가장 평범한 아줌마
2022/09/02
화요일 밤새 천장이 흔들리고 무너져 내릴 듯한 어지럼을 느끼며
수요일 새벽에 일어나다가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왔나바요
눈 떠보니 오늘 이고
눈 떠보니 엄마가 울고 있고
눈 떠보니 병실이네요...
급체라고 하는데
생전 잘 체하지 않아서 배가 아프지 않아 몰랐나바요
급체하면 어지럽고 쓰러질 수도 있다는 걸... ㅠㅠ
3일간 아무런 기억이 없다 보니
전 멀쩡한데 가족들이 더 아파 보여 미안한 마음 입니다.
놀란 가슴 부여잡고 서울에서 왔을 엄마한테는 
힘들게 왜 왔냐는 말 해서 엄마를 한번 더 속상하게 했네요..
표현력이 없는 무뚝뚝한 딸이 여러 번 엄마 마음 아프게 합니다
그 딸 닮은 저의 딸래미도 많이 놀랬는지
애정 표현 못하는데 제 품에 안겨 들어 웃음이 났어요 ㅎㅎ
학교 안가? 하니깐 안 간데요 
엄마랑 있겠다고 안 간다는데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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