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마릴린 · 전직 선생, 현직 무직.
2022/11/02
담임하던 때 우리 반 아이가 흡연을 합니다. 
중학교 2학년.
몇 번 적발되어 훈계도 하고, 상담도 하고......그런데 개선되지 않습니다. 
엄마를 학교로 내방해달라 부탁드렸습니다. 
이런저런 상담 중에 엄마가 흡연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엄마가 흡연하니까 어린 중학생 아들이 그대로 따라한다는 판단하에.....엄마한테 간곡히 부탁드렸습니다. 
아이 앞에서만이라도 흡연하시지 말라고......
아이가 흡연한다고 뭐라고 말을 할 수 없더군요.
부모가 그렇게 자연스럽게 흡연하게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데.........성인도 아닌 미성년자 앞에서...
흡연하는 데 조심해달라는 말밖에 못한 걸로 기억합니다. 
경험한 많은 아이들 중에 이런 가정도 있었음이 새삼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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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선생으로 31년 근무하고 명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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