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와 한판승~

아이스블루
아이스블루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023/04/22
아침부터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이렇게 일찍 왠일이냐고 하자 주방 창틀에 비둘기가 집을 지으려고 하는지 자꾸 나뭇가지를 물어다 놓는 다는 것입니다. 다용도실같으면 모르겠는데 주방 앞이라서 좀 그렇다는 것입니다. 주방 앞이 나무가 울창해서 창문을 열면 나뭇가지도 창문으로 들어오려고해서 가위로 잘라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내 주었는데 주방창문 바깥쪽이 화분같은걸 올려놓을만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평평한 공간도 있겠다 나무 아래라서 그늘도 있고 열매와 곤충도 있으니 비둘기에겐 아주 명당자리겠지요.
그래서 월요일에 경비 아저씨께 말씀드려서 나뭇가지를 좀 잘라달라고 부탁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두 마리의 비둘기가 나뭇가지를 물어다 놓는데 아무리 치워도 계속 물어다 놓는 다는 것입니다.
새대가리라더니 치워도 치워도 물어다 놓는다고 둥지 틀고 알을 낳을거 같아서 짜증도 나고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비둘기 새끼가 있으면 들어본 사람...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