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귀농하신 아버지의 삶

보리오
보리오 · 안녕하세요. 보리오입니다
2022/06/02
저희 아버지께서는 35년간 직장생활을 하시고, 작년 12월 31일자로 퇴직하셨습니다.
직장생활과 농사 병행하신지 35년이 지나서야, 직장을 정리하시고 농사에 매진하시네요.

직장다니시면서 했던 농사는 밤, 대봉감, 사과대추, 벼농사 등 인데, 주업이 아니라고 하기엔 종류가 너무 많았죠. 대신 양은 적습니다^^;. 그럼에도 부모님의 건강이 매우 걱정되었습니다.

퇴직 전, 3년 동안 임금피크제를 하셨는데 그때 아빠는 상실감과 우울감을 경험하셨습니다. 더이상 자신이 쓸모가 없어진 듯 하여, 매우 감정적으로 힘들어하셨습니다.

자녀인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자주 전화드리고 찾아뵙는거였지만 쉽게 나아지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동네분들의 추천으로 특수 작물인 “복수박”을 시작하셨습니다.

아버지 성격상 대충은 절대 없고, 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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