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떡과 커피 그리고 미나리 나물.

클레이 곽 ·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는 사람
2023/02/10
아침에 냉장고에서 쑥떡을 꺼내어 전자렌지로 뎁히고,
물을 끓여서 카누 커피 2봉지를 집어 넣고 아침을 준비한다.
그리고 보니 어쩐지 메뉴가 전부 쓰디쓴 것들 뿐이다. 

"머나먼 쏭바강"의 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쑥은 
이곳에서도 지천에 널려있다. 다만,
한국에서 먹던 쑥이 아니라 어딘지 모르게 더 질기고 
향기도 별로 없지만, 아내는 쑥으로 떡을 만들었다. 
이웃들에게 몇 접시를 나누어 주고도 떡은 남아서 
냉장고에 보관중이었다. 

난 아침을 꼭 챙겨먹는다. 약을 챙겨 먹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챙겨먹는다. 

"술과 장미의 나날들"로 점철된 젊은 시절을 보냈기에 
생겨버린 호사스런 병치레에  아침은 꼭 먹어야 한다. 

쑥떡과 커피를 마시면서,  
난 이제는 진정 어른이 된것일까!  생각해본다. 

어린시절의 어머니는 항상 쑥떡과 시금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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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며 살지만 현실에서 항상 부끄럽게 살아가는 소시민입니다. 살다보니 벌써 나이를 먹어서 거울을 보고 자주 놀랍니다.남은 인생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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