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1/08
가사가 말을 하지 못하는 반려동물들이 주인에게 전하는 마음과 같아 콧등이 시큰거립니다. 노래는 잔잔하고 슬픈 느낌이지만 뮤직비디오 속 웰시코기 엉덩이는 비현실적으로 귀엽습니다. ^^

우리 집에는 5살 된 고양이 엘사가 있습니다. 한 번은 딸아이가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울음을 터트린 적이 있습니다. 너무 놀라 이유를 물어봤더니

“엘사가 너무 불쌍해!! 엄마, 아빠도 없고!! 학교도 안 가고, 우리 집에 고양이는 저 혼자고!! 맨날 잠만 자고… 엘사는 행복할까?”

한참을 오열하듯 울었어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기지개를 켜며 거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엘사는 무슨 생각을 할까? 아이의 생각처럼 정말 지루하고 외로운 삶일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할 말이 없어 우리가 잘 놀아주고, 간식도 잘 챙겨주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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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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