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2/10/25
지그시 나를 바라보는 너에게 작은 미소를 보낸다.
제목을 써 놓고 보니 참 평범하기 짝이 없다. 그래도 그런대로 우리 '상냥이'한테 내 진심을 표현 한 것 같다.  오늘은 식구중에 두 사람이 월급을 받고 거기서 나한테 '용돈'을 주는 날이다. 앱을 열어보니 돈이 들어왔다. 한 사람은 앉아서 받는다는 남편이고 또 한 사람은 서서 받는 아들이다.  아이는 일하면서부터 내게 매달 용돈을 준다. 남편 돈은 당연한데 아들 돈은 왠지 짠하다.  두 남자는 오늘 늦는다고 했다. 남편은 친구와 오랜만에 술한잔 한다고 했고 아이는 야근이란다.  결혼 35년차를 지내며 남편이 내게 생활비라며 '돈'을 갖다 준 건 십여년이 조금 넘는다. 그 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잠들기까지 끊임없이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한 것 같다. 이제 날이 궂으면 삭신이 쑤신다는 예전 어르신들의 말씀이 내 말이 됐다.  모처럼 저녁준비를 안해도 되는 저녁. 침대 밑에 들어가 있는 상냥이를 불렀다. 제 이름은 어찌 그리 잘 아는지 서너번 부르자 슬슬 게슴츠레한 눈으...
최
최성욱 · 말하기보다 듣기가 중요해요!
2022/10/26
떠오르는 시
생활/사건사고+1
살구꽃님의 글을 읽으니 좋은 시가 떠올라서 올려 봅니다.

나의 꽃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향기로워서가 아니다
​
네가 나의 꽃인 것은 
내 가슴속에 이미 
피어있기 때문이다

한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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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최성욱
말하기보다 듣기가 중요해요!
포인트가 너무 적어 고집을 내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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