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같은 영화
영화 ‘타르’
영화를 보는 내내 '도대체 이 영화는 뭐를 말하고 싶은 것일까'라는 의문이 맴돌았다. 영화가 전면에 내세운 리디아 타르(케이트 블란쳇 분)라는 여성지휘자는 사실 클래식 음악계가 꿈꿔온 완벽에 가까운 지휘자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제3세계 음악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를 위해 4년간 남미 페루에서 오지생활도 마다하지 않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가다. 레즈비언으로 백인 남성 중심의 서구 클래식음악계의 이단아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미국 빅5 오스케스트라를 거쳐 베를린필 최초의 여성 수석지휘자에 오른 커리어의 끝판왕이다.
특히 케이트 블란쳇의 사실감 넘치는 연기로 인해 실존인물의 다큐를 보는 것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지휘와 피아노연주, 심지어 독일어와 영어를 넘나들며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하는 연기를 보노라면 괴물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10분이 넘는 롱 테이크로 촬영된 줄리어드 음대 마스터클래스 장면이 압권이다. 백인 남성 우월론자라며 바흐의 음악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는 학생 지휘자를 다양한 피아노 변주를 들려주며 ...
하버드대 출신으로 제3세계 음악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를 위해 4년간 남미 페루에서 오지생활도 마다하지 않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가다. 레즈비언으로 백인 남성 중심의 서구 클래식음악계의 이단아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미국 빅5 오스케스트라를 거쳐 베를린필 최초의 여성 수석지휘자에 오른 커리어의 끝판왕이다.
특히 케이트 블란쳇의 사실감 넘치는 연기로 인해 실존인물의 다큐를 보는 것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지휘와 피아노연주, 심지어 독일어와 영어를 넘나들며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하는 연기를 보노라면 괴물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10분이 넘는 롱 테이크로 촬영된 줄리어드 음대 마스터클래스 장면이 압권이다. 백인 남성 우월론자라며 바흐의 음악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는 학생 지휘자를 다양한 피아노 변주를 들려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