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탄생2] 4. 위내시경 재검과 '시간을 달리는' 엄마(2) : 지난주 금요일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3/12/22
지난주 목요일 위내시경 검사와 함께 균검사도 했다. 균검사 결과는 다음날 알려준다고 했는데...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 하필 장대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엄마탄생 열네 번째 이야기 :



달리고 또 달린 날
지난주에는 비가 오고, 이번주에는 눈이 온다. 한파도 함께 찾아왔다. 2주전에는 덥더니.. 변화무쌍, 예측불허의 날들이다. ⓒ청자몽

위내시경으로 위궤양이 치료되었음은 확인했지만, 헬리코박터균이 의심된다고 했다. 균검사 결과는 다음날 알 수 있으니, 다음날 전화로 알려주시겠다고 했다. 속이 계속 쓰린게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다.

다음날 아침, 그러니까 금요일이었다.
겨울비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아이를 데려다주고 집에 와서, 불안한 마음으로 전화기를 수시로 들여다봤다. 

11시 40분쯤 전화가 왔다. 
역시.. 균이 발견됐다고 했다. 의사선생님은 오늘(금요일) 4시반까지 계시고, 토요일은 종일 계신다고 했다. 그런데 빨리 오셔서 약을 받아가세요. 라는 말을 덧붙이셨다. 

혹시 몇시까지 오실 수 있어요? 하시길래, 1시까지는 갈거 같습니다. 라고 했더니 선생님은 12시 50분까지 있다가 식사를 가실꺼라고 했다. 11시 43분이었다. 병원까지는 택시를 타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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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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