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블루
아이스블루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023/06/11
저도 비 좋아한답니다.
어렸을때는 비맞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감기 걸릴까봐 못맞겠네요.
그래도 여름이 되면 한번쯤 맞아 보고 싶습니다.
시인이자 영화감독인 유하가 가사를 쓰고 고신해철이 작곡한 '푸른 비닐우산을 펴면'이라는 노래가 생각나서 가져왔습니다.

https://youtube.com/watch?feature=share7&v=IU-5PdO8t2I
난 이 거대한 도시 속에서 유일하게 빗방울의 노크 소리를 듣는다.
푸른 비닐을 두드리며 황홀하게 나의 비밀번호를 호명하는 물방울의 목소리
나는 열리기 시작한다.
빗방울을 목소리를 닮은 사람이여
내게 예금되어진 건
소낙비를 완벽하게 긁는 박쥐 우산이 아니라
푸른 비닐의 공간을 가볍게 준비할 수 있는 능력,
비닐 우산을 펴면
나는 푸른 비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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