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위에 쓰러져 죽어가는 비올레타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3/09/22
국립오페라단의 현대판 '라 트라비아타', 베르디의 아름다움을 복원하다

<라 트라비아타>는 베르디의 수많은 오페라 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음악과 스토리가 함께하는 극이다. '길을 잃은 여인'이라는 뜻의 <라 트라비아타>는 쾌락을 추구하며 살아가던 파리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가 순수한 청년 알프레도를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비극적인 러브스토리이다. 당시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인간의 본질과 성숙한 사랑의 의미를 녹여내어 관객들에게 울림을 준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서곡에 이어 1막의 '축배의 노래'를 시작으로 주옥 같은 아리아들이 계속 이어진다. 
(사진=유창선)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극이고 국내에서도 그러하다. 나도 지난해 12월에서는 예술의전당에서 국립오페라단의 공연을 관람했고, 올해 초에는 메가박스 클래식소사이어티에 가서 베로나 원형극장에서의 공연을 영상으로 관람했다.
(사진=국립오페라단 페이스북)
(사진=국립오페라단 페이스북)
(사진=국립오페라단 페이스북)
그런데 국립오페라단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어제(21일) 다녀왔다. 이미 알고 있는 스토리의 오페라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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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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