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4/12
2022년을 살아가면서도 여전히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어떤 정형화된 그림이 들어 있는 것 같아요. 이건 이래야지, 이럴려면 이래야지. 

저도 첫 아이를 갖고 아들이라는 걸 알았을 때 주변에서 마음 편하겠다는 이야기들을 하더라고요. 일단 아들 하나를 낳고나면 시댁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나요. 이건 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 말이죠. 

아들 둘 낳고나니 셋째로 딸이 하나 있어야 한다며. 엄마를 위해 딸이 꼭 필요하다며 또 훈수를 두더군요. 대체 딸은 왜 엄마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 걸까요. 딸이 여전히 집안밑천이라고 보는 걸까요. 

저는 살림에 재미를 잘 느끼지 못하고 재능도 없어요. 아시겠지만(?) 집은 늘 난장판이고 사실 지저분한 것에 별로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는 성격이에요. 그럼에도 꼭 해야 하는 일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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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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