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 라스트 온 어스] 우리는 결핍 속에서 배운다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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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론 기본 이상은 된다. 연기를 잘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못하지도 않는다. 다만, 각본과 연출의 디테일이 많이 부족해 보인다. 저예산 영화임을 감안하더라도 감독과 작가의 능력으로 볼 수밖에 없는 몇몇 구멍들은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영화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완성도 면에서 중간은 가는 정도. 다만, 진부하고, 아마 신임 감독일 텐데, 재능이 엿보이지 않는다. 밥 먹고 소화시킬 생각으로 영상을 틀었다면 잠들기 딱 좋다. 그래도 나름 예술적인 면이 작중에서 눈에 띈다. 여성 감독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예감이 다 틀렸다. 이번 작품이 최소 다섯 번째고, 83년 생으로 남자 감독이다. 이름은 조나단 헬퍼트.
이 영화에서 마음에 드는 점을 꼽으라면 영상 질감이다. 특출하다 보기는 힘들지만 저예산을 감안한다면 적어도 질감에서는 웰메이드 느낌이 난다. 색상 톤이 큰 역할을 했을 텐데 포스트 아포칼립스 느낌을 잘 살렸다. 당연하게도 잿빛으로 디스토피아를 표현했는데, 나름 근엄한 느낌을 받았다. 노란색은 정겨움이 아닌 삭막함을 떠올리게 했으며, 자주색으론 오염을 표현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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