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경 지휘자와 국악관현악의 놀라운 '발견'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3/09/02
여자경은 너무도 잘 알려진 여성 지휘자이다. 그동안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누비며 왕성한 활동을 해온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지휘자라고 할 수 있다. 정통 클래식 음악 연주 활동을 해오던 그녀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역임한데 이어 올해 5월부터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그런 여자경 지휘자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를 지휘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대체 서양의 정통 클래식 음악을 해온 지휘자가 국악관현악을 어떻게 이끌까, 어떤 곡들을 연주하는 것일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일찌감치 예매를 해놓고 기다리다가 9월 1일 (금) 저녁에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찾아갔다.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Ⅰ ‘디스커버리’ (사진=국립극장)

먼저 이번 연주회에 대한 소개를 잠시 해야 할 듯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새롭게 발견하고 주목한 지휘자의 시선으로 레퍼토리의 색다른 면모를 탐미하는 시리즈’로 내놓은 것이 이번 <디스커버리> 공연들이다. 그러니까 "국악관현악의 ‘곡’에 대한 디스커버리(발견)이자 ‘지휘자’에 대한 발견"(프로그램북에 나오는 송현민 음악평론가의 표현)인 것이다. 과연 국악관현악 연주 지휘를 통해 여자경이라는 지휘자를 새롭게 디스커버리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서양 클래식 연주회만 계속 다녔지 국악관현악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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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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