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들기의 효용에 대하여

수달씨
수달씨 · 글 쓰고 그림 그리고 디자인합니다
2023/05/15
속이 좋지 않아 누워만 있는 하루다. 어제 가족 모임으로 한바탕 손님을 치르고 난 스트레스가 있었나보다.
언니가 나의 책 <오늘의 밥값>을 선물받아 읽은 지인의 후기를 톡으로 보내줬다. 그동안 몇몇 지인, 지인의 지인들이 적어 보내준 후기를 받았지만 이번처럼 길고 정성이 가득한 후기는 처음이라 꼭 감사를 전해달라고 언니에게 당부했다. 

“책을 읽는 내내 다른사람의 삶을 들여다 본다는 생각이 들었다.(글쓴이에게) 조금 미안하면서도 나와 생각이 비슷한 점이 많고 남을 배려할줄 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한 생각과 세련된 글솜씨가 부러운데 왜 건강하지 않다 하는거지 생각이 들었다.
현대사회에서 이정도 불안을 갖고있지 않은 사람이 있나 싶었다. 어릴적 나쁜기억도 나는 종류만 다를뿐 말하지 못할 기억도 있다.
내가 할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면 시도도 생각도 안하는 나보다 너무 멋진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글 중간에... 심리에 관한 책 제목만 봐도 어떤이야기를 할지 예상이 간다는 말에 너무 공감이 가고 웃음이 피식 나왔다.”

내 글이 그랬나? 싶을 만큼 좋게 써주어서 황송한 기분이었는데 특히 “건강한 생각과 세련된 글솜씨” 부분에선 약간 우쭐하기까지 했다. 한편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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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고 그림 그리고 디자인 합니다. 시골집과 마당을 가꿉니다. 서점 주인이 되는 꿈이 있습니다. 독립출판 에세이집 <오늘의 밥값>, <어쩌다 마당 일기>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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