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하게 느껴지는 날, 나를 위한 주문 같은 시

라라
라라 · 에디터
2023/03/23
제가 공유하고 싶은 시 한 편을 소개해요. 마야 안젤루의 '경이로운 여자'예요. 마야 안젤루는 미국의 시인이자 수필가예요. 흑인 여성으로서, 보통 사람이라면 한 번 겪기도 어려운 여러 고통들을 겪었어요. 어린 시절엔 엄마의 남자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어린 나이에 미혼모가 되어선 닥치는대로 일했어요. 가수, 작곡가, 뮤지컬 배우, 스트립 댄서, 트럭 운전수 등으로 일하며 살아남았어요.

저는 스스로 사랑하고 싶고, 강인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마야 안젤루의 '경이로운 여자'를 꺼내 읽어요. 나의 미운 부분부터 가장 보이는 날에 읽어보길 바랄게요.


경이로운 여자 / 마야 안젤루 
Phenomenal Woman BY MAYA ANGELOU

 예쁜 여자들은 내 비밀이 뭔지 궁금해 해. 
 나는 귀엽지 않고 패션모델처럼 늘씬한 사이즈도 아니야. 
 하지만 내가 말하기 시작하면 
 그들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해. 
 나는 말해. 
 아름다움의 비밀은 가까이에 있어. 
 내 팔에, 
 내 엉덩이 사이에,
 내 독특한 걸음걸이에,
 내 입술의 굴곡에 있지.
 나는 여자.
 경이로운 여자야.
 그게 나야. 

Pretty women wonder where my secret lies.
I’m not cute or built to suit a fashion model’s size   
But when I start to tell them,
They think I’m telling lies.
I say,
It’s in the reach of my 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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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번역 뉴스레터 '라라다방' 메이커. 제가 좋아하는 글, 에세이, 잡지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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