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3/12/30
어제 유튜브에서 드라마 ‘나의 아저씨’ 영상을 봤다. 
드라마 속의 ‘나의 아저씨’는 아무리 현실이 시궁창 같아도 버티고 버티고 참고 결국 웃었는데… 
현실의 아저씨는 아니었나 보다. 
보는데 도저히 눈물 없이는 볼 수가 없었다. 
내가 얼마나 아저씨를 보고 위로받고 치유받고 버틸 수 있었는데… 
아무리 괜찮다. 
아무렇지 않다고 했지만 나도 안다. 
하나도 안 괜찮고 아무 일도 아닌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이 상처고 비수고 아픔이고 상처이다. 
아닌 척 덤덤한 척하지만 무섭고 겁나고 두렵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 이런 감정의 표현이 다 민폐이고 혼자 짊어지고 가야 함을 알기에 
애써 쿨한 척 강한 척하지만 나약하고 바스러질 정도로 위태한 것이 인간이다. 
하지만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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