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유토피아 ㅣ 놓치면 후회합니다.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08/12
지난 주에 친구와 약속에도 없는 영화 << 더 문 >> 을 보았다. 이 영화가 망작일 것이라는 근거 없는 예감 때문에 망설이자 친구는 자신이 관람료를 지불한다는 조건으로 이 영화를 보기로 했다. 나는 투덜대며 친구에게 신소리를 했다 : 야, 이 영화 재미없으면 이따 술값 계산하기다. 알았지 ? 친구는 흔쾌히 승락을 하고 영화관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친구는 주둥이가 댓발 나와서는 영화에 대하여 온갖 욕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날의 술값도 친구가 계산했다. 이번 주에는 내가 친구를 불러 함께 << 콘크리트 유토피아 >> 를 보기로 했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했다 : 지난 주에는 영화가 재미없으면 네가 술값을 내기로 했잖아. 이번에는 이렇게 하자. 이 영화가 재미있으면 네가 술값을 내. 재미없으면 내가 술값을 낼께. 단, 그 기준은 너의 선택이다. " 친구는 나의 내기에 자신만만했다. 딱 봐도 영화가 구...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778
팔로워 297
팔로잉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