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의 투병기(2) - 투쟁의 역사

연우
연우 · 근이영양증, 희귀난치병 작가
2023/09/19
날갯죽지 근처에 근육통이 찾아올 때면, 몸에서 열이 난다. 두통과 함께 몸이 무기력해진다. 호흡도 더 약해지는 것 같다. 하루 종일, 아니 아주 가끔은 며칠간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30대 초반이라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무의미하게 보내야 하는 현실이 나를 괴롭게 한다. 때로는 청춘을 마음껏 즐기지 못한다는 아쉬움과 함께 "다시 돌아오지 않는 청춘에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인생은 투쟁의 역사다." "인생은 투쟁의 연속이다." 1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줄곧 내 인생은 시련과 좌절, 절망, 장애와의 투쟁의 역사였다. 모든 투쟁에서 승리를 거두며, 투쟁의 역사의 종지부를 찍고 싶다. 투쟁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 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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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만 번의 눈깜박임으로 글을 써내려 가는 작가 연우, 안구마우스로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다양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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