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탈출기

윤석흥
윤석흥 · 순간을 소중하게~
2022/04/04
퇴직을 하고나면 당분간은 바쁘다.
친구만나랴,모임에 참석하랴,여행가랴
6개월이 지나고나면 오라는곳,갈곳이
뜸해진다.
할수없이 집에서 공원에서 영화관에서
시간을 때운다.
그래도 점심전이다. 죄인처럼 집에들어
선다. 밥먹었어 갈라지는 마누라소리에
모기소리로 아직 안먹....알았어
대충차릴께 먹어,응 그래도 고마운건 
마나님,돈 벌어줄때는 당당했는데
그래 삼식이는 면해보자 마누라에게
당당해보자.
이침부터 주방에서서 식재료 찾기 삼매경
그런데 메뉴는 ? 에라 모르겠다.
계란 두개,양파,마늘,브로커리,아스파라
거스,가지 보이는대로 꺼내놓고 팬에서
볶다가 마지막 계란으로 마무리한다.
그런데 이게 무슨맛이지 그냥먹자.두식
이로 한계단 상승한다.
다 끝나고나면 설거지 아 힘들어 몇십년을
해준 마누라가 새삼 위대해 보인다.
내일도 내가 해먹어야지,점심은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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