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0
지방대 소멸은 막을 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결과라는 쪽에 손을 들겠습니다.
그리고 지방대가 없어질 거라면 '수도권 대학' 도 함께 동일한 시기에 소멸되어야 합니다.
궁금합니다. 지방대는 '왜' 소멸되어야 하고 사라져야 하는 공간인 걸까요?
*아래 표현들은 함축하여 누군가들에 대한 생각을 다루는 것이니 대다수 사람들이 저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음을 알립니다.
<누군가들의 '지잡대' 생각>
그리고 지방대가 없어질 거라면 '수도권 대학' 도 함께 동일한 시기에 소멸되어야 합니다.
궁금합니다. 지방대는 '왜' 소멸되어야 하고 사라져야 하는 공간인 걸까요?
*아래 표현들은 함축하여 누군가들에 대한 생각을 다루는 것이니 대다수 사람들이 저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음을 알립니다.
<누군가들의 '지잡대' 생각>
- "지방대생은 똥대."
- "지방대 가는 애들은 공부도 못하고 끈기도 없어."
- "지방대 다니는 애들이랑 SKY 애들이랑 어떻게 '동급' 으로 보니?"
- "지방대 교수진도 서울권 교수진보단 허술할걸?"
- "지방대 다닌 애들은 4년제라고 불러서도 안된다고"
- "지방대에 제대로 된 크고 넓직한 도서관이 있긴 하니?"
- "그 지방은 진짜 낙후된 시설만 있지 않니"
<누군가들의 '명문대' 생각>
- "성추행범이 K대생? 명문대생이 공부에 힘들어서 그럴 수 있지."
- "몰카범이 이번엔 여대에 침입했는데 알고보니 또 K대생이라고? 애들이 공부에 미쳐있어서 서툴러서 그래."
- "의대생들이 의대 정원 확대 반대한다고? 하긴..걔네들 피땀눈물 흘려서 간건데 확대하면 가치적으로 의미없긴 하겠다. 난 걔들 마음 이해해."
- "명문대생이 취준생이라고? 열심히 사네."
- "이번에 언론 3사에 합격했다고? 역시 대학 네임벨류 있어서 잘 갔네 축하해!"
- "뭐? 스토킹 살인범이 서울 H대 학생이라고? 그거 뭐 주작아니냐"
- 명문대 입시 비리? 귀한집 자제분들 입시비리 정도는 눈 감자 우리"
그러니까, 결국 내 멋대로 해석하고 내 의견이 옳은 사회에서 '지방대' 는 '없어져야 할 공간' 이자 아주 까내리기 좋은 땅콩같은 존재라고 생각됩니다. 반면에 수도권 대학 중 SKY는 호두같은 존재인 것이죠. 절대 깔래야 까내릴 수 없는. 적어도 망치 하나 들고 깨뜨려야 하는데 그 망치를 드는 자는 단 한 명도 없는.
토론소에 제시 된 '지방대 소멸' 은 대체적으로 경제적인 측면을 담고 있습니다. 정시인원 0명의 26개의 대학은 폐교되어야 마땅하...
사회적 현상과 변화를 알기 쉽게 다룹니다. 언론의 순기능으로 산출된 유익한 글을 기고하며, 질문합니다.
길병찬 님, 안녕하세요 좋은 의견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앞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지방분권화' 는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공을 배우면서도 지방분권화에 대한 논의는 오래 전부터 이루어져 왔으나 실질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진 않아서 다소 '실현 가능성 없는 숙제' 로 표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대학을 다니면서도 교수님들은 '지방분권화' 를 주제로 많은 이야길 해주셨지만, 결론적으로 실현 가능한 것은 수도권 주변부고, 먼 지방은 손이 닿질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남게 해주었습니다.
저 또한 길병찬 님 말씀처럼 마냥 불가능한 일은 아니길 바래봅니다. 그걸 바라고 작성한 글이니까요! ☺️
두 번째로, 맞는 말씀이십니다. 사실 일부러 극단적이고 표현했습니다. 이거야말로 실현 불가능한 일이죠. 교육기관에게 인가를 받은 사립대는 복합적인 이유로 사라지기 매우 힘듭니다. 특히나 국내 사립대 비중이 많은 만큼 실현되기 불가능합니다. 말씀처럼 능력주의에 기반하여 '더 능력 있는 사람이 큰 돈을 만진다' 는 어딜가나 통하는 루트입니다.
그리고 제가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 같습니다. 아실 것 같지만 수도권 내에서도 능력쟁이들이 모인 학교로 인정받는 학교가 있고 아닌 학교가 있습니다. 저는 오늘의 글을 쓰면서 무의식적으로 '수도권 내부엔 능력주의자들이 가지 않을 학교들도많지' 라는 점을 적용하여 후자의 학교들도 지방대처럼 사라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결국 편협하지 않으려 했지만 대놓고 편협함을 보인 글입니다 죄송합니다 🥲
세 번째로, 맞습니다. 지방대는 '땅콩' 에 비유하고 명문대는 '호두' 로 비교하는 것은 아주 극단적인 예시입니다. 그러나 길병찬 님도 제 글을 다 읽어보셔서 아시겠지만 오늘 저의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극단적이고 노골적이고 날이 서 있는 편입니다. 그간의 입시 경험과 편입 준비 과정을 통해 느껴왔던 관련 경험들이 있습니다.
분명 겉으로는 '대학 어딜 나오든 괜찮다' 라고 하는 사람이 대다수겠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래도 네임벨류 대학 나와야 자랑할 만한 곳에 취업하지' 라는 인식이 깔려있다고 봅니다.
(과거에 들었던 의견이지만 지금도 저는 이런 입장에 대해 공감하지 않습니다.대학을 기준으로 사람의 가치가 매겨지면 안 되니까요.)
지방대 가서 입시 비리를 저질렀다는 인간은 거의 안 보이는데 명문대 가서 입시 비리 저질렀다 하면 더 조명받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과정이겠지요.)
이 부분은 조금 오해의 여지가 있습니다. 길병찬 님이 제시해주신 '대중' 이 포괄적인 표현이라면 저는 '누군가들' 이라는 표현으로 한정하여 글을 작성했습니다. 저 또한 만연한 인식이 아니라 '누군가들에겐' 이런 적나라하고 상스러운 생각들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대다수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도 좋지만, 상스러운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잘 꺼내보지 않는 누군가들의 적나라한 의견을 꺼내보고 싶어서 다소 상스러운 글이 되었어요.
굳이 '누군가들' 이라는 표현으로 감춰진 극단적인 인식을 적어내린 이유는 '그 누구도 적나라하게 적지는 않아서' 적어보게 된 것 같습니다. 굳이 비유하시기에 디시나 일베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이들이 가벼이 소비하는 의견이라 보셨으나, 그런 사이트에서 시간 할애하지 않는 보통의 사람들도 무의식적으로 '대학' 으로 사람의 첫인상을 판가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중개로 선을 볼 때도 그러하고 친구네 자식은 00대학 갔다더라~ 같은 경우이겠지요.
이런 경험은 안 겪으면 좋겠지만 겪어보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한 이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도 길병찬 님 말씀처럼 노골적인 편견을 지닌 이들은 '일부 국민들' 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나, 이번 글은 적나라한 표현들을 섞어가며 그러한 '일부 국민들' 의 상스럽고 저열한 생각을 적어보게 된 것이었어요.
저는 지방대생이나 명문대생 모두 '사회 암적인 존재' 가 되질 않길 바랍니다. 그들은 대학을 통해 '암적인 존재' 보다는 '성장과 성실함을 배우는 인재' 로 자라나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방대 폐교는 필수불가결합니다.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출생 시대이고 인구가 소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출생도 지역을 나누기 힘들정도로 다 감소하는 추세인 만큼 자리 잡고 있는 수도권 사립 대학도 폐교 수순을 피할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좋은 의견 나눠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되려 길병찬 님 글 덕분에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처음 율무님 글에 소통차 댓글 남겨봅니다. 얼룩소에서 또 좋은 글로 뵈면 좋겠습니다 :)
다만 이번 글에 한해 일부 염려스런 부분이 있어 조심스럽게 여쭙고자 합니다.
"비단 대학 뿐만 아니라 대학 주변 인프라, 대중교통, 취업할 수 있는 기업들이 분산되어야 한다는 숙제가 있지만, 이 숙제는 '복잡하고 오래 걸리니 포기!' 를 외쳐선 안 되는 숙제라고 봅니다."
이 말씀은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 분권화는 특히 진보 진영에서 오랜 화두였죠.
만약 국민의 합의가 이루어지고 강한 지지로 정권이 창출되어 추진력이 생긴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정치적 입장으로 동의하지는 않고, 가능성도 높게 보지는 않지만 분명 실현 가능성은 열어두고 보고 있습니다.
"대학이 이동되는 일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을 만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왕 폐교될거면 수도권 대학교 같이 폐교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하지만 이 부분은 조금.. 극단적인 사상(?)으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만.. 그렇게 느낀 걸까요?
대부분의 대학이 사립대입니다.
비록 교육기관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교육부의 관리를 받고 사학법의 제제를 받지만 기본적으로 정부의 소유가 아닙니다.
학교 자체의 순기능이나 재정, 학생 수 등 어떤 요소에서도 큰 흠이 없는데 수도권의 대학교도 정부가 강제 폐교한다면?
이건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자유의 가치를 뒤흔드는 헌법 위반이라 봅니다.
애초에 이는 공평함의 문제가 아닙니다.
제품을 잘 만드는 기업이 잘되고,
좋은 입지의 주택이 높게 팔리고,
능력 좋은 사람이 많은 연봉을 받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러한 것을 불공평하다고 한쪽이 도태될 것이면 다같이 도태되자는 것은.. 아닙니다.
설령 없앴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래도 교육 수요는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다른 존재가 그것을 대체할 뿐입니다.
예컨대 기업이 되겠죠.
두번째로...
대중이 가진 지방대에 대한 극단적 인식에 지면을 많이 할애하셨습니다.
상스럽고 경멸적인 표현을 날 것으로 적어주셨습니다.
물론 일부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하지만, 말씀처럼 국민들이 지방대를 경멸하고, 지방대 출신을 비인간적으로 무시해 깔보기 때문에 비유하신 '땅콩' 처럼 "깨뜨려 없애 마땅한 존재" 로 인식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누가 하찮게 보고 없애 마땅하다 하겠습니까?
이는 굳이 비유하자면 일부 일베나 디시와 같이 가볍게 말하는 극단적 의견일 뿐일 겁니다.
사람들이 지방대 폐교/지원금지에 찬성하는 것은 그들이 꼴볼견이나 무시할 만한 사회의 잠재적 암적존재라 보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경제 효율성과 인구문제같은 다른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이유입니다.
길병찬 님, 안녕하세요 좋은 의견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앞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지방분권화' 는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공을 배우면서도 지방분권화에 대한 논의는 오래 전부터 이루어져 왔으나 실질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진 않아서 다소 '실현 가능성 없는 숙제' 로 표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대학을 다니면서도 교수님들은 '지방분권화' 를 주제로 많은 이야길 해주셨지만, 결론적으로 실현 가능한 것은 수도권 주변부고, 먼 지방은 손이 닿질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남게 해주었습니다.
저 또한 길병찬 님 말씀처럼 마냥 불가능한 일은 아니길 바래봅니다. 그걸 바라고 작성한 글이니까요! ☺️
두 번째로, 맞는 말씀이십니다. 사실 일부러 극단적이고 표현했습니다. 이거야말로 실현 불가능한 일이죠. 교육기관에게 인가를 받은 사립대는 복합적인 이유로 사라지기 매우 힘듭니다. 특히나 국내 사립대 비중이 많은 만큼 실현되기 불가능합니다. 말씀처럼 능력주의에 기반하여 '더 능력 있는 사람이 큰 돈을 만진다' 는 어딜가나 통하는 루트입니다.
그리고 제가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 같습니다. 아실 것 같지만 수도권 내에서도 능력쟁이들이 모인 학교로 인정받는 학교가 있고 아닌 학교가 있습니다. 저는 오늘의 글을 쓰면서 무의식적으로 '수도권 내부엔 능력주의자들이 가지 않을 학교들도많지' 라는 점을 적용하여 후자의 학교들도 지방대처럼 사라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결국 편협하지 않으려 했지만 대놓고 편협함을 보인 글입니다 죄송합니다 🥲
세 번째로, 맞습니다. 지방대는 '땅콩' 에 비유하고 명문대는 '호두' 로 비교하는 것은 아주 극단적인 예시입니다. 그러나 길병찬 님도 제 글을 다 읽어보셔서 아시겠지만 오늘 저의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극단적이고 노골적이고 날이 서 있는 편입니다. 그간의 입시 경험과 편입 준비 과정을 통해 느껴왔던 관련 경험들이 있습니다.
분명 겉으로는 '대학 어딜 나오든 괜찮다' 라고 하는 사람이 대다수겠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래도 네임벨류 대학 나와야 자랑할 만한 곳에 취업하지' 라는 인식이 깔려있다고 봅니다.
(과거에 들었던 의견이지만 지금도 저는 이런 입장에 대해 공감하지 않습니다.대학을 기준으로 사람의 가치가 매겨지면 안 되니까요.)
지방대 가서 입시 비리를 저질렀다는 인간은 거의 안 보이는데 명문대 가서 입시 비리 저질렀다 하면 더 조명받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과정이겠지요.)
이 부분은 조금 오해의 여지가 있습니다. 길병찬 님이 제시해주신 '대중' 이 포괄적인 표현이라면 저는 '누군가들' 이라는 표현으로 한정하여 글을 작성했습니다. 저 또한 만연한 인식이 아니라 '누군가들에겐' 이런 적나라하고 상스러운 생각들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대다수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도 좋지만, 상스러운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잘 꺼내보지 않는 누군가들의 적나라한 의견을 꺼내보고 싶어서 다소 상스러운 글이 되었어요.
굳이 '누군가들' 이라는 표현으로 감춰진 극단적인 인식을 적어내린 이유는 '그 누구도 적나라하게 적지는 않아서' 적어보게 된 것 같습니다. 굳이 비유하시기에 디시나 일베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이들이 가벼이 소비하는 의견이라 보셨으나, 그런 사이트에서 시간 할애하지 않는 보통의 사람들도 무의식적으로 '대학' 으로 사람의 첫인상을 판가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중개로 선을 볼 때도 그러하고 친구네 자식은 00대학 갔다더라~ 같은 경우이겠지요.
이런 경험은 안 겪으면 좋겠지만 겪어보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한 이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도 길병찬 님 말씀처럼 노골적인 편견을 지닌 이들은 '일부 국민들' 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나, 이번 글은 적나라한 표현들을 섞어가며 그러한 '일부 국민들' 의 상스럽고 저열한 생각을 적어보게 된 것이었어요.
저는 지방대생이나 명문대생 모두 '사회 암적인 존재' 가 되질 않길 바랍니다. 그들은 대학을 통해 '암적인 존재' 보다는 '성장과 성실함을 배우는 인재' 로 자라나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방대 폐교는 필수불가결합니다.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출생 시대이고 인구가 소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출생도 지역을 나누기 힘들정도로 다 감소하는 추세인 만큼 자리 잡고 있는 수도권 사립 대학도 폐교 수순을 피할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좋은 의견 나눠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되려 길병찬 님 글 덕분에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처음 율무님 글에 소통차 댓글 남겨봅니다. 얼룩소에서 또 좋은 글로 뵈면 좋겠습니다 :)
다만 이번 글에 한해 일부 염려스런 부분이 있어 조심스럽게 여쭙고자 합니다.
"비단 대학 뿐만 아니라 대학 주변 인프라, 대중교통, 취업할 수 있는 기업들이 분산되어야 한다는 숙제가 있지만, 이 숙제는 '복잡하고 오래 걸리니 포기!' 를 외쳐선 안 되는 숙제라고 봅니다."
이 말씀은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 분권화는 특히 진보 진영에서 오랜 화두였죠.
만약 국민의 합의가 이루어지고 강한 지지로 정권이 창출되어 추진력이 생긴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정치적 입장으로 동의하지는 않고, 가능성도 높게 보지는 않지만 분명 실현 가능성은 열어두고 보고 있습니다.
"대학이 이동되는 일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을 만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왕 폐교될거면 수도권 대학교 같이 폐교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하지만 이 부분은 조금.. 극단적인 사상(?)으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만.. 그렇게 느낀 걸까요?
대부분의 대학이 사립대입니다.
비록 교육기관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교육부의 관리를 받고 사학법의 제제를 받지만 기본적으로 정부의 소유가 아닙니다.
학교 자체의 순기능이나 재정, 학생 수 등 어떤 요소에서도 큰 흠이 없는데 수도권의 대학교도 정부가 강제 폐교한다면?
이건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자유의 가치를 뒤흔드는 헌법 위반이라 봅니다.
애초에 이는 공평함의 문제가 아닙니다.
제품을 잘 만드는 기업이 잘되고,
좋은 입지의 주택이 높게 팔리고,
능력 좋은 사람이 많은 연봉을 받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러한 것을 불공평하다고 한쪽이 도태될 것이면 다같이 도태되자는 것은.. 아닙니다.
설령 없앴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래도 교육 수요는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다른 존재가 그것을 대체할 뿐입니다.
예컨대 기업이 되겠죠.
두번째로...
대중이 가진 지방대에 대한 극단적 인식에 지면을 많이 할애하셨습니다.
상스럽고 경멸적인 표현을 날 것으로 적어주셨습니다.
물론 일부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하지만, 말씀처럼 국민들이 지방대를 경멸하고, 지방대 출신을 비인간적으로 무시해 깔보기 때문에 비유하신 '땅콩' 처럼 "깨뜨려 없애 마땅한 존재" 로 인식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누가 하찮게 보고 없애 마땅하다 하겠습니까?
이는 굳이 비유하자면 일부 일베나 디시와 같이 가볍게 말하는 극단적 의견일 뿐일 겁니다.
사람들이 지방대 폐교/지원금지에 찬성하는 것은 그들이 꼴볼견이나 무시할 만한 사회의 잠재적 암적존재라 보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경제 효율성과 인구문제같은 다른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