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3
이 글을 보니 굉장히 와닿는 부분이 많습니다. 어릴 적에 저는 하루가 멀다하고 사내 자식이 내성적이며 이기적이고, 집안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막심한 구박을 받으며 자라왔지요. 심지어 학교폭력을 당해도 집안에서 두 번 세 번 더 피해를 받았습니다. 너는 왜 사내 자식이 사회성이 부족하고 남과 못 어울리냐는 이유로. 물론 저를 괴롭히고 무자비하게 구타한 자들의 행위는 ‘나이어린 아이들의 철없는 장난’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 용서되었고, 그 결과는 저를 향한 학교폭력을 계속해서 악화시키는 것이었죠. 그 이유는 바로 도덕적 우월감에 찌들 대로 찌든 집안 분위기였고, 어릴 적부터 그게 싫었지만 그러한 잘못되고 왜곡된 도덕적 우월감이 제 삶을 뿌리부터 말라죽여 왔을 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잘못됨, 사회악임...
진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발밑의 세계사』,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초한전쟁』, 수필집 『서해에서』 저자. Journal of Geography(SSCI) 편집위원. YTN2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패널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