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윤
최희윤 · 이것저것 합니다.
2021/10/10
이 공론장이 재밌어 매일 긴 글을 하나는 써보겠다는 목표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저도 이 공간이 참신해서 참여했다곤 했지만, 그 느낌의 원인을 거슬러올라가다 보면 결국 '만원'이 큰 지분을 차지합니다.

마지막에 말씀하신 부분이 퍽 흥미로웠습니다.

돈 만원을 받기 위해선 좋아요 3개 이상을 받아야 하는 조건이 있다. 쌍욕을 먹더라도 소신 있게 쓰고 무일푼이 될 것인가, 좋아요를 받을 만한 글을 쓸 것인가. 둘 중에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난 뭘 선택할까?

제가 대충 스무개 가까이 글을 써본 것 같은데요. 나름대로 소신있게 질러본 글도 있고, '이러면 따봉 좀 받지 않을까' 하며 쓴 글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 와서 제가 쓴 글에 대해 반응이 오는 것을 보면 둘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좀 무의미한 일 아닌가 싶습니다. 소신있게 쓴다고 무일푼이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좋아요를 받을 만한 글을 쓴다고 그게 나한테 진짜 괜찮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거기에 좋아요를 잘 받는다는 보장도 딱히요...)

반응이 좋았던 글을 굳이 꼽아보자면, 결국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모임 운영하는거 술먹는거 좋아합니다. 공식적으론 글쓰는 업무를 맡고 있는데, 글을 정말 못 써서 고민입니다. 문법 오류, 오타는 살짝 눈감아 주세요(눈감을 수준을 넘어서는게 문제지만) instagram @heeyun_choi
102
팔로워 301
팔로잉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