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3/09/21
중학교 때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교실을 이리저리 돌아다니시다가 내 책을 본 모양이었다. 
내가 키친과 치킨 스펠링이 헷갈려서 잘 못 적어 놓고 있었다. 
선생님이 칠판에 키친과 치킨 스펠을 쓰면서 많이 헷갈린다고 설명해 주셨다. 
그러고는 선생님이 나를 바라보셨다. 
그제야 나는 나 때문인 것을 알게 되었다. 
약간 쪽팔렸던 기억이 있다. 
한번은 고등학교 때 수학 시간이었다. 
난 수학 문제를 풀면 문제 번호 위에 잘 풀었으면 동그라미, 반쯤 알면 세모, 모르면 엑스 표시를 하곤 했다. 
그리고 이해가 안 되면 다시 풀어볼 것! 
이런 식으로 메모를 해 놓았었다. 
한 문제가 잘 이해가 안 된다고 적어 두었는데 수학선생님이 지나다니시다가 내 책을 보신 모양이었다. 
갑자기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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