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09/27


얼룩소 콘텐츠 팀에서 우리집 추석밥상을 소개해 달라는 미션을 받고 얼룩소가 번창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해 본다. 태생이 서울이라 지역색 짙은 추석 밥상 메뉴는 따로 없다. 서울이라는 대도시가 모든 지역의 집합소이다 보니 오히려 개성을 잃은 듯하다. 추석밥상 하면 뭐니뭐니해도 정치 이슈 아니겠는가. 추석만 되면 식구들은 밥상에는 없는 정치 때문에 사달이 나곤 한다.

우리 집안의 정치적 성향은 박정희'다. 어머니는 예외다. 어머니는 이승만을 박정희보다 존경한다. 박정희보다 나쁜 정치인은 이승만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할 말이 없다. " 무웅웅치면 살고 흐흐흐터지면 주욱욱욱는다. " 내가 가끔 물 먹은 습자지처럼 흐드러지게 이승만 성대모사를 하면 어머니는 좋아하신다. 어머니에게는 미안한 마음이다. 사실, 내가 이승만 성대모사를 하는 것은 존경이 아닌 조롱의 의미였는데. 쏘리, 마마. 공교로운 것은 고모부가 충청도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셨을 때 온 가족이 모여 열과 성을 다해 선거 운동을 도왔는데 그때 고모부는 김대중 정당 소속이었다. 

맙소사. 지금 생각해도 언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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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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