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양심

김영우
김영우 · 페이스북 활동 중.
2024/02/07

 고양이 양심

 김영우 

 고양이 엄마 시체가,
 줄었다, 커졌다, 한다. 

 기온에 따라,
 줄었다, 커졌다, 한다. 

 지금은, 커졌는데,
 아까는 줄었었다. 

 백색 엄마 고양이 시체가,
 내 심장이다. 

 회갈색 점박이, 크기 만큼,
 내 죄가, 크다. 

 고양이가, 나를, 보고,
 죽었다면, 나는, 

 고양이, 눈, 피했을까. 

 고양이, 내, 아래에서,
 나를 볼 때, 왜,
 고개가, 수평이지. 

 내, 생각에는. 

 그랬다가, 고양이,
 물방울이, 왜, 

 무섭게, 

 반가사유지. 고양이의, 

 놀란, 고양이가, 

 무력을, 숨기고,
 무력을, 쓰는, 모습이, 

 고양이, 머리만, 보여서, 

 고양이, 머리가, 

 뒤집힌 빗방울, 같아서. 

 고양이, 목 조으는 눈은,
 내 눈, 이런, 일이, 

 작은, 고양이들의, 

 나에게 무도. 

 눈,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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