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컨디션은 엉망

D
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4/05/26
  다들 안녕, 저는 오늘도 만사를 쉬고 있는 던던씨에요. 어제 재활을 하다가 이상증상이 나타난 후 바로 재활을 중단하고 집에 들어와서 가만히 쉬고 있는데 역시 몸이 정상이 아닌게 확실해요. 아직도 왼 다리는 마비가 풀리지 않았고, 오른발도 마비된 상태에요. 뇌졸중이 재발한 거 아닌가 싶지만 경험 상 이 정도 상태로는 응급실이든 병원이든 가 봐야 별 수가 없다는 걸 알아서 병원도 못가고 그저 누워만 있네요. 게다가 설상가상 비까지 내려서 관절도 너무 아파요. 재활을 1주일 쉬기로 했는데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지금은 뭐든 할 상태가 아니에요.

 삭신도 쑤시고 다리도 마음대로 안 움직이고 머리도 어질어질하고 자칫 쓰러지는거 아닌가 싶어서 불안불안한데 뭘 할 수 있는게 없네요. 혹시 몰라서 응급실 갈 때 들고갈 가방은 미리 싸놨어요. 이대로 지속되거나 호전되면 다행이지만 더 나빠지면 그 때는 바로 병원을 가려고요. 요즘은 병원 갈 때 신분증도 필수라 하고, 응급실 가면 은근 필요한 게 많아서 응급실 가방은 필수랍니다.

 몸이 왜 이렇게 나빠졌는지 모르겠어요.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710
팔로워 202
팔로잉 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