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3/09/13
나는 매일 가계부를 쓴다. 
밥 먹고 커피 마시면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어제 쓴 카드 내역서를 정리하는 것이다. 
매일 쓰지만 그렇다고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내가 펑펑 쓰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다 합해보면 어마어마하다. 
영화비, 책, 교육비, 옷, 음식, 커피 등이 내가 주로 쓰는 분야인데 매일 쓰면서도 한숨이 나온다. 
어제는 샴푸, 트피트먼트, 클랜징 폼, 치약, 바디폼 등 필수 소비재를 샀더니 소비가 어마하다. 
왜 그런 것들은 한꺼번에 떨어지는지 모르겠다. 
아침에 보니 화장품도 다 써가던데… 
품위유지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것들도 은근 돈 많이 나간다. 
난 책값도 만만치 않은데 맨날 책은 나한테 투자하는 거라면 마구마구 산다. 
거의 대부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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